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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창업 경진대회, 꿈에 그리던 창업을 말하다

  • 작성자 백이영
  • 작성일 13.11.24
  • 조회수 14770

지난 20일 국민*경영 창업 경진대회에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최종 8개 팀(Home sweet home, 오댕Bar, ABRAXAS, 깜놀러스, 시밀레조, O2B3, 메디프롯)이 본선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신규 기업 창업 계획 및 기존 기업의 신 사업기획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로서 조선일보, 산업연구원, 경북대학교의 후원아래 김도현 교수님이 주최하셨다. 심사위원으로는 조성주 센터장(CCVC, 인큐베이팅 투자조합), 구형철 회계사(한국벤처투자), 권순범 경영대학 부학장님, 김도현 교수님께서 참석해 주셨다. 학생들의 발표 심사기준은 창의성, 사업계획 완성도, 실현 가능성, 발표능력을 종합하여 학생들의 역량을 평가하였다. 대학생 비지니스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각 팀이 준비한 주제로는 가족형 SNS, 쉐어하우스 매칭 서비스, 학생 작가 미술품 임대사업, 국민대 신규 Cafe 창업, 유아복 기부를 통한 할인 상품권 서비스, 여성을 위한 지하철 내 파우더 룸, Cups 오프라인 모임 주선 플랫폼, 건강맞춤 과일배달 서비스라는 다양한 주제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주었고, 사업기획을 알차게 구성하여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청중으로 참석한 창업론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

경영대학 김도현 교수님은 “학생들이 지금까지 굉장히 다양한 경영학 수업을 듣게 되는데, 지금껏 공부했던 다양한 분과적인 지식인 마케팅, 재무 등을 창업경진 대회를 통해 한꺼번에 통합해서 생각하기 아주 좋은 기회이다.”라며 “사업계획서를 쓴다는 것은 경영학 교과과정 측면에서의 첫 번째 목표라고 할 수 있으며, 두 번째 목표로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인생의 경력 대안으로서 ‘사업을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경영자로서의 정신 상태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얻었으면 하는 강점은 첫 번째로는 깊게 팀워크를 해보는 경험이다. 다른 수업에서의 팀워크보다도 굉장히 심도 있게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두 번째는 다양한 공부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관심을 새로이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경영학이라는 것은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문제해결의 도구로 사용하는 법을 효과적으로 배우는 것이다. 사회적인 문제와 경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경영학적인 도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을 학생들이 고민 끝에 스스로 느낄 수 있었기를 바란다. 

 

시밀레 팀 (대상 수상)- 신선미(경영정보학부 비즈니스IT전공 08), 이상민(국어국문학과 09), 윤형섭(영어영문학과08), (김병회, 경영학과 08), 김영환(건축학과 09)

 

Q. 창업 아이템' Bloom's 파우더 룸'을 소개 해주세요.

20대 초중반 여성들에게 개인 파우더 룸 및 저렴한 가격의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다음과 같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합니다. 첫째, 개인 셀프 파우더 룸 및 드라이 존을 제공하여 외출한 여성들에게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퇴근 후,약속 전 자신을 한번  더 꾸미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 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여 MAKE OVER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고대기, 드라이기 등을 비치하여 헤어스타일링 까지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전문가의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 서비스를 저렴한 금액으로 제공. 생각보다 화장을 어려워하고 힘들어 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여성들은 특별한 약속이 있거나 중요한 행사가 있을 경우 전문가의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 여성의 입장을 생각했다. 기존의 메이크업 숍은 높은 금액대로 자주 받지 못하고 특별한 날만 이용한다는 부담감을 참고하여 매우 저렴한 금액으로 20대 고객에게 맞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 그리고 아이브로우 바를 운영하여 고객이 쉽게 찾아 올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입니다.

Q. 팀을 어떻게 구성 하였나요? 창업 아이템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수업시간에 서로의 공통 관심사가 ‘뷰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서로에게 더 끌렸던 점은 각자 다른 분야의 전공으로 뭉쳐 개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융합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여 팀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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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이 가장 먼저 생각 한 부분은 여성의 입장으로 바라보면서 여성 조원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부분과 원하는 서비스는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면서 쉽게 뷰티 서비스에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뷰티 관련 대외 활동을 하는 조원들이 있었고,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지 않고 여러 가지 대안을 브레인스토밍 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사업 아이템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평소에 지하철이나 교내에 뷰티 룸이 있었으면 했던 생각을 창업으로 구체화하게 된 것입니다. 

Q. 국민*창업 경진대회에 참여한 소감을 말해주세요.

창업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다른 수업이나 생활에 많이 소홀해지고 밤새는 일도 많았지만 혼자가 아닌 여럿이기에 다른 조원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던 날들을 보상 받은 것 같아 기뻤습니다. 단 한명이라도 없었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지식을 서로에게 나눠주며 보태고 응원해준 조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 전하고 싶고 이런 좋은 기회에 창업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도와주신 김도현 교수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만 연연해하지 않고 창업이라는 좋은 방법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저희 시밀레 조는 친한 친구라는 순 한글로 지은 이름입니다. 저희 시밀레조 모든 조원들이 친한 친구가 된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끝없이 도전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ABRAXAS (금상 수상) -현정원(입체미술 전공), 전덕기(경영학전공), 송윤주(경영학전공), 고지인(경영학전공), 박진솔(경영학 전공)

Q. 창업아이템 ‘대학생 미술작품 임대사업’을 소개해주세요.

저희의 창업 아이템은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작품이 다양한 곳에 전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대학생들의 재능을 적극 활용하고, 미술 전공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해주고자 ‘대학생 미술작품 카페 임대 사업’을 생각해내게 되었습니다. 특색 있고 질 좋은 작품들을 인테리어를 중요시 하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카페들에게 매달 임대료를 받고 공간을 꾸며주는 사업입니다.

Q. 팀을 어떻게 구성하였나요? 창업아이템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창업론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자유롭게 팀을 구성하기 위해, 각자의 창업 아이템을 A4형식으로 정리하여 벽에 붙이라 하셨습니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운 좋게 제 아이디어에 지금의 팀원 4명이 참여의사를 밝혔죠. 저는 미술전공이라 경영부분이 많이 약했는데 경영학과 4명의 학생들과 함께 팀을 이루게 되어 정말 든든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미술을 해오면서 만든 작품이 많습니다. 매번 전시가 끝나고 작품처리를 고민하다 결국 집에 쌓아놓게만 되었어요. 여러 사람들이 제 작품을 보고 공감하길 바라는데, 방에만 작품들이 쌓여져 가니까 작품을 만든 의미도 사라지고 작품에게도 미안해지더라고요. 또 이번 야외조각전은 5미터정도의 대형 조형물이라 집에 갖다놓을 수도 없어 매일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통 작품을 만들 때, 재료비도 많이 들었을 뿐더러 노력과 정성을 쏟은 작품이기도 한데, 전시나 판매 혹은 기증할 곳이 나타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폐기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을 듣고 지금의 창업 아이템을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내 자식 같은 작품들인데 그냥 처분하려면 정말 아깝잖아요. 

  
Q. 국민* 창업 경진 대회에 참여한 소감을 말해주세요.

처음에는 창업이라는 게 사실 아이디어만 좋으면 다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초기 자본금 투자 경로부터 예상 매출액 그리고 직원들 임금 또 법적인 문제 등등 생각해야할 부분이 엄청 많더라고요. 이런 부분에선 경영학과 팀원들 덕분에 현명하게 처리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시키면서 종합적인 지식과 실전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가 평소에 고민하던 부분을 많은 학생들이 공감해주고 도와주고 또 이끌어주어서 상상하지도 못했던 창업경진대회 본선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제 아이디어가 구체화되면서 진짜 사업을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또 매번 밤샘 팀플을 통해 2등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교수님들도 인정해주신 아이템이라는 생각에 "진짜 해보자!" 라는 열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 번의 문제없이 사이좋게 2등까지 해낸 우리 팀원들에게 가장 고마울 뿐입니다. 사실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김도현 교수님은 창업 경진대회에 참가한 국민*인들에게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라”라고 말했다. 창업이나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는 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깨닫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대회뿐만 아니라 다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자기 삶에 주인이 되어 하는 기회들을 추구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국민*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 교수님의 바람이다.

산출물의 질은 전적으로 고민과 노력의 결과라고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창업경진대회를 굉장히 창의적인 사람들이 지원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창업경진대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보다도 얼마나 깊이 고민했느냐, 얼마나 발로 뛰어다니며 노력하였는가가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