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닫기

전체메뉴

Quick Menu

Quick Menu 설정

※ 퀵메뉴 메뉴에 대한 사용자 설정을 위해 쿠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뉴 체크 후 저장을 한 경우 쿠키 저장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북악, 녹음으로 물들다! 제28회 삼림과학대학 묘목 나눔행사!

  • 작성자 배지운
  • 작성일 15.04.06
  • 조회수 10850


향긋한 봄 내음이 서서히 북악의 교정을 감싸 안는 요즘, 지난 4월 3일 국민대학교 7호관 정문 앞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바로 삼림과학대학에서 주최하는 제 28회 묘목 나눔 식목행사. 국민대학교의 전 교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던 이 날 행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뜨거운 참여로 조기 마감되었다. 하루 종일 교내 곳곳에서는 조그만 화분과 묘목들을 품에 안고 캠퍼스를 누비는 학생들로 가득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던 식목 행사. 북악의 교정을 녹음으로 가득 채웠던 그 날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Q. 안녕하세요! 묘목 나눔 행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65%가 삼림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여러 사건과 전쟁의 아픔으로 인해 국토가 수차례 황폐화 되었던 적이 많아요. 그래도 국가 차원에서 오늘 날까지 지속적으로 다양한 식목 행사를 통해 녹화 사업에 많이 힘써왔기 때문에 지금처럼 나라 곳곳에서 푸른 산과 나무를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참 다행이죠. 현재 우리 국민대학교에서도 이와 같은 좋은 취지를 가지고 매 년 식목일 행사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청년들에게도 우리 국토의 수목과 산림녹화에 대한 중요성을 조금 더 깊게 느껴볼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오늘날 이렇게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제 28회 식목행사를 위해 삼림과학대학 학생회 ‘헤아林’ 학생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Q. 이러한 묘목 나눔 행사를 통해 바라는 기대 효과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 진행되는 이러한 식목일 행사들이 단순히 ‘행사’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젊은 대학생들, 그리고 더 나아가 모든 국민이 우리 주변의 자연 삼림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또한 이처럼 ‘묘목’이라고 하나의 소중한 ‘생명체’를 가까이하고 직접 키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줌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고, 아름다워지길 바랍니다.

 

▲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식목 행사


Q. 식목일을 맞이하여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국민대학교는 학교의 지리적 특성상 학생들이 산과 숲, 나무와 같은 자연을 누구보다 더 가까이서 쉽게 체험하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대학 생활을 이처럼 푸른 자연과 함께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소중하고 축복받은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로서 남들보다 좀 더 먼저 관심을 가지고 늘 앞장서서 우리 국토의 자연과 삼림에 더 많은 애정과 사랑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삼림과학대학 학생회로서 행사를 계속 열심히 운영해주고 계시는데, 간단히 설명 부탁드릴게요!
한원희: 식목일 묘목 나눔 행사는 저희 삼림과학대학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주최해오던 연례행사입니다. 이번 주가 식목 행사이기 때문에 내일은 묘목 심기 행사를 하고, 오늘은 국민대학교 학생분들에게 묘목과 꽃씨를 나누어드리는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행사 공지를 학생분들에게 미리 드리긴 했지만 오늘 기대했던 것보다 정말 많은 학생분들이 행사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뿌듯합니다.

장진광: 저희가 작년이나 재작년 행사 같은 경우는 소나무와 주목 두 종류의 묘목으로만 배부했었는데 올 해 행사는 자두나무, 앵두나무와 같은 과실수도 새롭게 나눠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꽃씨 같은 경우에도 올해에는 학생분들이 쉽게 받아 가실 수 있도록 알약 안에 씨를 넣어 배부해드림으로써 학생분들이 보다 쉽게 행사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항을 조금 더 발전시켜서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주인을 기다리는 묘목들. 학생들의 개인 선택에 따라 배부되었다.

 

Q. 행사를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신다면?
한원희: 식목일 행사는 저희 단과 대학 행사이기 때문에 모두 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삼림과학대학 학생회 학생들이 정말 많이 고생해줬어요. 총 39명의 학생들이 바쁜 학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공강 시간을 이용해서 꾸준히 행사를 준비해줬습니다.

장진광: 2주 정도의 행사 준비 기간을 가지고 많은 학생회 회의를 통해 행사 운영 물품 준비, 배부할 묘목 수종 선택, 꽃씨 배부 방식 논의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꼼꼼히 준비했습니다. 또한 양평으로 직접 학생들이 찾아가서 묘목을 공수해오고, 오늘 아침 일찍 미리 도착해 행사 사전 준비를 진행했었습니다.

 

▲ 행사장에 비치되어 있던 간판들. 묘목과 꽃씨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Q.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원희: 올해 학교에 입학하신 신입생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실 ‘삼림과학대학’이라는 단과대학이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러한 삼림과학대학에서 주관하는 여러 행사를 통해 함께 참여해주시면서, 식목일에 대한 의미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더불어 삼림과학대학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식목일을 맞이해서 직접 묘목도 받아 가셔서 직접 키우시면서 재미와 보람을 느껴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진광: 3~4학년 재학생분들은 사실 학기 중에는 학업만으로도 많이 바쁘시고, 취업 준비다 뭐다 해서 힘드시잖아요? 하지만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식목일을 기념해서 가끔은 이런 행사들을 통해 잠깐씩 쉬어가시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서울 소재 대학 중 유일한 ‘삼림과학대학’인만큼 더 많은 관심과 참여로 함께 앞으로 진행될 많은 행사들을 빛내주시면 좋겠습니다.

 

 

Q.묘목 다들 하나씩 받으셨네요! 평소에도 이렇게 식목일을 잘 챙기시는 편인가요?
장현경: 아니요! 사실 잘 챙기진 않아요!(웃음)
김지원: 하지만 이런 식목일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더 자연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어서 좋고, 이렇게 직접 생명을 가꾸고 키우게 될 수 있는 기회를 통해서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현경: 아 그리고 사실 제가 이번에 자취 생활을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학교가 거리상으로 가까워지게 된 덕분에 학교에서 하는 행사들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는데, 마침 이렇게 식목일 행사를 통해 이런 뜻 깊은 선물을 받게 돼서 정말 기분 좋아요!

 

▲ 어떤 묘목과 꽃씨를 선택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의 모습

 

Q. 받으신 묘목의 종류가 뭔가요?

장현경, 김지원: 소나무요!

Q. 그렇군요! 따로 소나무를 택하신 이유가 있다면?
김지원: 원래는 자두나무를 받고 싶었는데, 마당에 심어야 된다고 하셔서 포기했어요. 조금 더 고민해보다가 제가 무난하게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소나무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장현경: 자두나무 잘 키워서 열매 나면 열매 먹으려고 했는데…. 묘목이 너무 커서….(울상)

Q. 행사에 참여해 준 학생으로서 다른 국민*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현경: 저희는 벌써 4학년이라서 이젠 이런 좋은 행사를 참여할 기회가 앞으로 별로 없지만 이제 갓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분들이나 다른 학우 분들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학교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김지원: 아~ 우리가 벌써 4학년이라니! 학교 행사 진짜 열심히 참여할 수 있는데 너무 아쉽다!(웃음)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와 터전의 한 축을 이뤄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자연’이다. 그러나 숲과 나무, 산으로 이루어진 국토 녹화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더욱더 자연과 밀접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 고마움과 소중함에 대해 우리는 빈번히 놓치고 등한시하곤 한다. 단순히 ‘나무 심는 날’로서만 식목일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돌아보고 자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줄 수 있는 특별한 날로서 식목일을 기념하며, 앞으로 조금 더 우리 주변의 당연시 되는 것들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본다면, 우리 미래는 아마도 더욱 밝고 푸르게 빛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