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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국민*인과 함께한 KMU성북나들이!

  • 작성자 이현경
  • 작성일 15.01.29
  • 조회수 9033

 

 

우리학교는 성북구에 위치해 있다. 또한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있기 때문에 학교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성북구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여러 명소들이 있다. 하지만, 많은 국민*인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기도 하고 거리가 가깝지 않은 국민*인들도 많아 쉽게 관심을 갖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연유로 입학사정관팀에서는 학교의 주변 명소를 많은 국민*인에게 알리고자 ‘성북 나들이’를 기획했다고 한다. 성북동의 문화 유적지를 찾아 예비 국민*인과 함께 성북 나들이에 나섰다.

 

 

첫 번째 장소는 성북 2동에 위치한 길상사였다. 길상사는 2010년 3월 11일 타계한 법정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스님이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 곳이다. 도심 속의 여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템플스테이로도 적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따라서 복잡하고 어수선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좋은 쉼터가 되어주기도 한다.

 

예비 국민*인들은 국사학과에 재학 중인 멘토의 설명 아래 두 조로 나뉘어 길상사를 둘러보았다. 조용하면서도 고즈넉한 그 곳은 이제 수능이란 큰 산을 넘은 15학번 국민*인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가져다 주었다. 몇몇 학생들은 "학기 중에 꼭 다시 오고 싶다." 라는 말을 통해 길상사가 주는 힐링의 느낌을 표현하기도 했다.

 

 

길상사에서 나서 전통차를 체험하기 위해 수연산방으로 향했다. 수연산방은 상허 이태준이 1933년부터 1946년까지 살면서 『달밤』, 『돌다리』, 『코스모스 피는 정원』, 『황진이』, 『왕자 호동』 등 많은 문학 작품을 집필 한 곳이다. 이 집은 건물 중앙의 대청을 중심으로 T자형을 이루고 아담하면서도 화려하게 지어졌다. 현재는 전통 차를 파는 곳으로 성북동의 주요 문화명소가 되었다.

 


 

예비 국민*인들도 모두 자리를 잡고 다양한 전통 차중 관심을 가는 차 한 종류씩을 주문해 전통 차 체험을 시작했다. 흔히 맛 볼 수 없던 새로운 맛에 모두들 호기심을 느낄 수 있었다. 예비 국민*인들은 전통 차와 함께 앞으로 다가 올 대학생활에 대한 담소를 나눴다.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은 방 안의 따뜻한 공기와 더불어 녹아내리듯 없어지고 어느새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웃고 즐기는 모습이 보여 졌다.

 

 

예비 국민*인과 함께 한 마지막 여정은 삼청각 이다. 이곳은 1972년 건립되었으며 여야 고위 정치가들의 회동과 1974년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의 막후 협상장소로 이용하였던 곳으로 70~80년대 유신시절 요정정치의 상징이었다. 2000년 서울특별시가 삼청각 부지와 건물을 문화시설로 지정하였으며, 2001년 10월 새로운 전통문화 공연장으로 문을 열었다.

 

예비 국민*인들은 삼청각의 청천당에서 향 한복 만들기 체험에 나섰다. 향 한복이란 손바닥 크기의 한복 안 에 향주머니를 넣은 것을 말한다. 담당 선생님께선 “향 한복은 한국의 전통공예품으로써 많은 외국인들도 체험을 하러 온다.”라고 설명을 덧 붙여주셨다.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활동 덕에 몇몇 남학생들은 어려워하기도 했지만, 처음 만들어보는 향 한복에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이 더욱 빛나보였다. 모두들 열중해서 만든 덕에 한복의 멋을 작은 향 한복 안에 그대로 담아올 수 있었다. 성북나들이의 일정을 모두 함께 한 예비 국민*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성북나들이를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A. 학교에서 올린 공지사항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입학을 하기 전에 학교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해서 다양한 과의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고, 제가 국사학과에 입학할 신입생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 주변 유적지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도 이런 곳에 다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성북나들이 코스 중에 무엇이 제일 좋았나요?
A. 수연산방에서 차 마신 것이 가장 좋았어요. 물론 그 곳에서 마셨던 차와 같이 얘기를 나눈 친구들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거길 다녀오게 되면서 이태준 작가님에 대해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이태준 작가님에 대해선 이름만 들어봤지 그 분의 작품에 대해선 잘 몰랐거든요. 하지만, 수연산방에 갔다 온 이후로 이태준 작가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나니 이 분 작품을 많이 읽어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 분께서 ‘이상’ ,‘현진건’ 등 많은 문인과 교류가 많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그 분들 작품도 다시 접해보고 싶어요.

Q. 성북나들이를 마치고 나서 무엇을 느끼게 되었나요?
A. 성북구에 있는 유적지에 간다고 해서 처음엔 ‘성북구에 무슨 유적이 있나.’ 싶었는데 실제로 생각보다 많이 있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오늘의 경험을 통해 ‘제가 사는 동네 가까이에도 유적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사는 동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15학번들과 함께 한 성북나들이는 해가 밝게 빛날 때 시작해 뉘엿뉘엿 질 때쯤에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체험을 하느라 피곤하기도 했을 예비 국민*인들! 하지만, 막상 모두 마무리가 되고 서로 헤어져야 될 때가 오자 서운한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으로 다가 올 대학생활이 점점 기대된다는 국민*인들에겐 성북나들이가 그야말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어 주었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만큼 앞으로 모든 국민*인들에게 뜻하지 않은 새로운 경험이 찾아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