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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파워블로거! 국민*인들의 특별한 Blog Story!

  • 작성자 배지운
  • 작성일 15.07.24
  • 조회수 9213

 

웹(Web)과 로그(Log)의 줄임말 블로그(Blog).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일기, 칼럼, 그리고 기사까지. 자신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종류와 형태로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블로그는 현대 사회에서는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그리고 오늘날,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성별, 연령대와 관계없이 1인 블로거(Blogger)로서 자신만의 블로그를 만들고 그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블로그! 그런데 여기,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자신만의 알찬 콘텐츠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똑 부러진 청춘들이 있다. 맛집 포스팅부터 세련된 패션과 PPT 템플릿 나눔, 거기에 전문가 못지않은 자동차 지식까지! 자신들의 재능과 열정을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나누고 있는 특별한 국민*인들을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우빈씨의 블로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겠어요?

안녕하세요. ‘먹기 위해 사는 남자’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서우빈이라고 합니다. 블로그 닉네임은 ‘푸우딩’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고요. 특별한 의미는 없고, 푸딩이 먹고 싶을 때 닉네임을 짓게 되어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시작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했지만 ‘먹사남’이라는 블로그로 리뉴얼하여 다시 시작한 것은 약 일 년 정도 된 것 같아요.

 

Q. 다른 블로그들이 단순히 ‘맛집 추천!’ 이런 식의 포스팅을 주로 한다면, 우빈 씨 블로그에는 ‘맛집 검증’이라는 컨셉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왜 그런 건가요?

제 블로그의 메인 콘텐츠는 ‘먹기 위해 사는 남자’라는 타이틀처럼 주로 먹는 것과 관련된 포스팅을 많이 하고 있어요. 특히 ‘맛집 검증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각 종 TV 맛집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음식점을 실제로 제가 검증해서 별점을 메겨보는 콘텐츠를 운영 중이죠. 이런 컨셉으로 운영하게 된 이유가 있어요. 평소에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TV에 맛집이 소개되곤 하면 자주 찾아가곤 하는데, 어느 날 한 음식점을 들렀는데 방송과는 다르게 너무 맛이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내 스스로 제대로 맛집 검증을 해서 사람들과 공유하자’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페이스북으로 진행했었는데, 사람들과 소통하기에는 블로그가 더 적합한 것 같아 이렇게 블로그로서 활동하게 되었죠.

 

Q. 사실 많은 블로그들이 맛집 포스팅을 하고 있고, 비슷한 종류의 블로그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 자신의 블로그 만의 특색을 꼽아본다면?

제 블로그의 매력을 꼽아보자면, 전 사람들이 직접 검증해보기 귀찮았던 수많은 맛집들을 제가 직접 ‘대학생의 입맛’으로 검증한다는 점 같아요. 또 블로거 중에서도 단순히 검색어 노출을 위해 특정 단어나 반복어들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 블로그에는 그런 식의 포스팅은 전혀 게재하지 않고 있거든요. 또한 협찬의 여부에 따라 편협하게 판단하는 것이 아닌 제가 직접 방문하고 느낀 객관적 기준인 ‘맛’으로만 평가한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안녕하세요 소미씨! 깔끔한 블로그가 무척 인상적이네요. 어떤 이유로 블로그를 운영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간단히 자신의 블로그 소개를 해주신다면?

2학년 겨울방학 때. 학교와 집만 반복해서 다녔던 일상이 무료했고, 저 자신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인턴 일을 하느라, 운영을 못하고 있지만, 올해로 4년차 되는 블로거입니다. 제 블로그의 토탈 방문자수는 52만명 정도고,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했던 때를 기준으로, 하루에 평균 2000명 정도 들어왔었습니다. 가장 사람이 많이 들어왔던 때는 하루에 18000명 정도 들어왔었는데, 유상무의 호미빙이 처음 생겼을 때, 후기 글을 무심코 썼었는데, 유상무씨가 라디오 스타라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와 호미빙 얘기를 언급해서, 방송 후에 방문자 수가 급격하게 올라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Q. 보통 많은 블로거들이 콘텐츠를 남들에게 소개해주는 방식으로 글을 쓰곤 하는데, 일기처럼 자연스럽게 써 내려간 글들이 인상적이에요. 자신의 블로그의 특징을 꼽아본다면?

제 블로그는 의식의 흐름으로 쓴 글들이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블로거라고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말투를 쓰기에는 전 뭔가 낯 간지럽더라고요. 그래서 친구에게 말하듯 반말로 쓰곤 했어요. 하나에 집중적인 콘텐츠가 아닌 광범위한 콘텐츠도 볼 거리가 많아서 좋은 것 같고요. 추가로 말씀드리면, 장금이의 미각으로 솔직하게 쓴 맛집 평가 콘텐츠들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객관적으로 적어서 비록 몇몇 음식점 사장님들은 싫어하셨겠지만(웃음) 예전에 제가 알던 지인 분께서는 제가 쓴 글을 보고 저에게 키보드 워리어라는 별명을 붙여주시기도 했는걸요.

 

Q. 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 힘드셨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해프닝이 있었다면?

제가 글을 너무 솔직하게 써서, 간혹 해당 가게 사장님들이 비밀 댓글로 지적을 하신다거나, 신고를 했을 때가 기억에 남네요(웃음) 음식을 제가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가 들어오면 게시글이 무조건 30일 동안은 중단돼요. 부족한 부분을 고치려는 태도보다는 이익을 중요시 여기는 모습이 많은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또 블로그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물론 힘들죠. 가끔씩 포스팅할 소재가 부족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사소한 모임이더라도 블로그에 쓰려고 열심히 사진을 찍곤 했어요. 나중에는 친구들이 사진 안 찍냐고 물어 보더라고요.

 

Q. 반갑습니다 태구 씨! 연예인 못지 않은 패션 포스팅들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본인의 블로그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It’s my Fashion & PPT] 라는 타이틀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패피 허태구라고 합니다. 닉네임은 이야기할 때마다 조금 민망한 것 같아요(웃음) 제가 정말 패션 피플이라 패피는 아니고, 패션과 PPT에서 한 글자씩 따와서 지은 이름이에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싶었거든요.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는 약 2년 정도 되었어요.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 드리려니 조금 민망하지만, 평균적으로 700명에서 1000명 정도가 하루 방문을 하고 가장 많았을 때는 17,000명 정도가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고 계세요. 중간에 몇 달씩 블로그 운영을 쉬었던 적도 있어서 누적 방문객 수는 약 56만 정도로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Q. 패션이라는 분야와 PPT 라는 요소가 결합된 블로그 주제가 참 인상적이에요. 두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 블로그 운영을 시작했을 때는 패션을 주제로 삼았어요. 평소에 옷을 잘 입는 것은 아니지만 패션 분야에 관심이 많다 보니 ‘한 번 해보면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또 제가 여러 대외활동에 참여했었는데, 패션과 관련된 활동들을 주로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주제가 잡혔던 것 같아요. 그러던 와중 맹목적인 대외활동에 대한 회의감이 스스로 들기 시작했고 동시에 ‘패션 블로그’라는 하나의 콘텐츠 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죠. 패션 블로거들은 꾸준히 데일리룩 포스팅을 올리곤 하는데, 저는 절 찍어줄 포토그래퍼도 따로 없었고, 여건 상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특화시킬 수 있고, 후에 포트폴리오로 삼을 수 있는 주제엔 또 어떤 분야가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다 보니 PPT와 관련된 콘텐츠를 올리면 질리지 않고 계속 운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는 PPT를 주로 다루고 패션을 부수적인 콘텐츠로 삼고 있어요.

 

Q. 두 가지 분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도, 꾸준하고 풍부한 콘텐츠로 인지도가 무척 높은데 본인의 블로그 운영 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일단, 제가 생각하기에 블로그는 확실한 메인 주제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패션으로 주제를 잡았었지만 뭔가 난잡하고 일관성이 없는 블로그가 되어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PPT라는 메인 주제를 정하고, 그와 관련된 템플릿, 꿀팁 등을 올리면서 방문자 수가 조금씩 늘어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아무래도 템플릿이 디자인과도 관련이 조금 있기 때문에, ‘웰던투’라는 포트폴리오 사이트에 템플릿 이미지를 공유하고, 다운로드 링크는 블로그를 거치도록 설정해서 방문을 유도하기도 했고요. 또한 웰던투 사이트에서 PPT 템플릿을 나누는 대학생으로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었는데, 그때 조금 홍보가 됐던 것 같아요. 더불어 제가 현재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파워포인트 클리닉’에 게시물을 올릴 때에도 링크를 삽입해서 자연스러운 블로그 방문을 유도하기도 하구요. 본인의 다른 SNS를 잘 연계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아요.

 

 

Q. 우와, 블로그가 마치 전문가가 집필한 자동차 칼럼 같아요. 블로그에 대해 설명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네이버블로거 혀니별이라고 합니다. 저는 학창시절 수능이 끝나고 난 직후부터 블로그를 운영했었어요. 그 때는 케인닷컴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했었는데, 군 전역을 하고 ‘혀니별’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 명칭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현재 혀니별의 누적방문자는 조만간 170만 명을 넘어설 것 같고, 최근에는 하루에 적게는 2500명부터 많게는 4000 명까지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것 같아요.

 

Q. 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 겪게 된 삶의 변화가 있다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죠. 블로그가 아니면 만나보지 못할 소중한 인연들을 수 없이 만났어요. 그러한 인연들 중에는 제 또래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 저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이 많아요. 그렇기에 사회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사회인으로서의 이야기들을 많이 전해 들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배우고 얻은 것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이런 경험과 만남을 바탕으로 제 미래를 준비하고 있고요.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지 못했을 것이며, 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제 미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기회가 많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이제 막 블로그 운영을 시작해보려고 하거나, 도전해보고자 하는 국민*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일에 있어서 첫 발을 내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등학생 시절 전교 200등 가까이 하던 제가 무작정 공부에 뛰어들어 전교 2등이 되기까지, 그리고 아무도 찾아주지 않던 블로그를 지금의 블로그까지 키우기까지 이 모든 것에는 '일단 무작정 덤벼보자' 라는 다짐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제 블로그의 다음 목표는 바로 사업입니다. 제 삶과 직결되는 부분이죠. 이 사업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제가 늘 그래왔듯, 일단 뛰어들면 길이 열릴 것이라 믿습니다.


자동차 블로거인만큼 자동차로 예시를 하나 들어볼게요. 어두운 밤 헤드라이트에 의존해 달리면 전방 50M만 보일 뿐, 그 이상은 보이지 않죠. 하지만 아무리 짧은 거리만이 시야에 들어올지라도 눈 앞에 보이는 길을 따라 계속해서 달리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죠. 우리 삶의 방향도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블로그에 도전해보고자 하신다면, 일단 무작정 포스팅을 하나라도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렇게 시작 하게 되면 어떤 주제가 본인에게 맞는지부터, 그 다음 콘텐츠는 무엇으로 할 지까지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할 거에요.

 

 

인터뷰를 통해 만난 네 명의 대학생 블로거들은 단순히 재능을 나누는 단계를 넘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시야까지도 갖춘 멋진 청년들이었다. 많은 이들이 도전하기를 두려워하고 현실에 급급한 나머지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고 있을 때, 그들은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즐거움과 열정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청춘들이여, 도전하라! 겁 먹지 않고 어제와는 다른 한 발을 내닫을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 인생의 멋진 ‘파워 블로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서우빈의 <먹기 위해 사는 남자> 블로그 - blog.naver.com/dpos5405
범소미의 & <톰톰이 여공담> 블로그 - blog.naver.com/sweetcatch(맛집) & blog.naver.com/sm8beom(공연/여행)
허태쿠의 블로그 - taegudosa11.blog.me
오재현의 <혀니별> 블로그 - blog.naver.com/cane_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