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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궁금해 했던 것, 바로 여기있네. 선배님 알려주세요!
입학하고 새내기가 되어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캠퍼스를 누비던 때가 누구에게나 있었다. 대학생활을 1년씩 더 해가며 아는 것도 많아지지만 더욱 더 많은 선배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듣고 싶었던 조언들이 다들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선배님, 알려주세요!’
항목은 7가지의 질문을 기준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151명의 국민*인들이 투표를 해주었다. 후배들은 선배에게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선배들은 자신이 후배일 때 들었으면 했던 내용을 골랐다. 그 중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항목들은 ‘취업... 어떻게 해요?’(35명 투표, 23.2%), ‘대외활동, 어떻게, 어떤걸 해요?’(30명 투표, 19.9%), ‘자격증, 어떤걸 따야 해요?’(26명 투표, 17.2%), ‘장학금, 어떻게 받아요?’(23명 투표, 15.2%)로 집계되었으며 그 밑으로 ‘교환학생, 어떻게 가요?’(18명 투표, 11.9%), ‘CampusCouple, 할만해요?’(11명 투표, 7.3%), ‘해외여행, 어떻게 가요?’(8명 투표, 5.3%) 로 집계되었다.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대학생들의 관심사가 대외활동, 자격증과 같이 결국에 ‘취업’에 귀결되는 활동들에 집중되어있음을 볼 수 있었다. 1학년 때는 당연히 놀아야하고, 2학년 때도 당연히 놀아야 됐던 고학번들, 소위 화석들이 보기에는 이런 후배들의 고민이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고 조언을 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 것이다. 시대에 맞춰 이제는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바로 스펙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에 관해 막상 닥치기 전까지는 두루뭉술하게 생각하고 정확한 준비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 국민*인들을 위해 이 기사에서는 이번년도 실제 취업에 성공한, 그리고 여러 대외활동을 해본 선배들의 얘기를 들음으로써 팁을 얻어 보고자 한다.
<대외활동>
Q. 지금까지 한 대외활동들과 대외활동을 고르는 노하우를 조언해주세요.
대외활동으로는 기자단, 기업 서포터즈, 모델활동, 봉사활동, 멘토링 등을 했었고 대내활동으로는 국민대 홍보대사인 국희도 했었어요. 그리고 네이버에서 주최한 ‘우리가족 행복시간표’라는 공모전에 나가서 수상했던 경험도 있었어요. 1학년 입학했을 때에는 보통 취업을 목표로 해서 대외활동을 선택하시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언론학전공이기 때문에 기자단과 홍보 쪽으로 대외활동을 했었는데 나중에 되어서는 생각이 조금 바뀌더라고요. 가장 여유 있는 1학년인만큼 취업에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시간을 많이 써도 자신이 정말 하고싶던 일들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 역시 그런 활동을 하면서도 대외활동의 분야가 달라도 서로 다 연관이 된다는 것을 느꼈어요. 반대로 2학년 때는 학점을 챙기기 좀 더 어려워지니 개인 시간을 좀 더 많이 쓸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주의할 점은 대외활동을 지원할 때 ‘타 대외활동에서 활동 중인 사람은 지원 할 수 없습니다.’ 라고 명시되어 있는 활동이 꽤 많아요. 처음 대외활동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이걸 인지하지 못하고 신청했다가 붙게 되면 나중에 자기가 정말 원하는 대외활동을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잘 생각하고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Q. 대외활동을 하면서 느낀 장단점이 있다면?
저는 처음에 사람이나 단체에 속하는 걸 안 좋아했어요. 사람도 만나는 걸 싫어해서 잘 안 만나는 편인데 아무래도 대외활동이라는 것 자체가 그룹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많아서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울타리에만 있던 무대에서 벗어나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계속 연락하며 지내며 새로운 인맥들도 많이 쌓아서 그것은 스펙에 관련 없이 저 자신의 단점도 극복하며 좋았던 부분이었어요. 또 거기에 1년 동안 제가 노력했다는 기록이 남는 걸 보며 약간 뿌듯함도 느끼고 하죠. 단점으로는 대외활동에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무분별하게 아무 활동이나 신청해서 하게 되면 목적도 전의도 상실 할 수 있으니 어느정도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대외활동을 하는 후배들에게 이런 것은 꼭 해라! 라는 팁이 있다면?
요즘에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는 필수에요. 많게는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를 적으라는 곳도 있어요. 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방문자 수 같은 걸 보는 것도 있지만 이때까지 어떤 포스팅을 해 왔고 어떤 생활을 해왔는지를 보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즉 대외활동에서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를 적으라는 이유는 업로드한 콘텐츠를 보고 해당 대외활동과 지원자의 성질이 맞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즉 지원자의 SNS를 보고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1차적으로 테스트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SNS주소를 쓸 때면 대외활동에 맞게 잠시 페이지를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도움이 될 것 같은 것만 전체공개를 해 놓고, 블로그도 대외활동 공지가 1달 정도 기간을 두고 뜨니. 그 기간에 대외활동 주제 관련 포스팅을 함으로써 그렇게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자기소개서 같은 경우는 보통 ‘저는~’, ‘안녕하세요. ~~ 입니다.’ 라는 식으로 쓰는데 정형화된 형식보다는 보는 사람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저는 어떤 꽃을 닮았습니다. 이 꽃은 절벽에서 피는데 굉장히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생명력이 끈질깁니다. 저는 이 꽃을 닮았습니다.’와 같이 처음 봤을 때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문구로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붙는데 더 유리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저만 유독 신경 쓰는 부분이긴 한데 자기소개서에 사진을 붙이는 부분이 있잖아요. 보통은 핸드폰사진을 잘라붙이거나 증명사진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는 취업사진을 찍어서 거기에 붙이곤 해요. 거기서 다른 일반적인 사진보다 정갈해 보이고, 뭔가 더 준비되어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이것도 팁이라면 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웃음)
Q. 대외활동을 먼저 해봤던 선배의 입장에서 대외활동을 하려는 국민*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점을 적어도 3.5는 챙겨 놓아야 나중에 대외활동을 하기에도 수월하니 어느 정도의 학점을 꼭 챙기라고 말씀을 해주고 싶어요. 학점이 안 좋아서 ‘대외활동에 지원해도 안 될 거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도 1학년 때의 학점은 잘 안 나왔었어요. 하지만 대외활동을 지원할 때 학점 적는 곳이 있는데 학점 자체가 커트라인이 아니라 그저 참고사항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니 진짜 하고 싶은 대외활동이면 학점에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지원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대외활동을 신청하려는 분들이 하고 싶은 대외활동 잘 합격해서 꼭 수료증 받았으면 좋겠어요. 내 학점이나 내 스펙도 중요하지만 대학생활 때 아니면 못해보는 것들을 해서 나중에 ‘아! 나 그거 한번 해봤어!’ 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취업 및 자격증>
Q. 취직에 도움이 되었던 활동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스펙을 쌓기 위해 너무 다방면의 것을 무작위로 하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자기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자신만의 조금은 특별한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의 예로 들어 보자면 노르웨이 교환학생을 갔을 때 국제학생회회장을 맡았었어요. 그때 당시 노르웨이 내에서 EU회원국 외의 밖에서 들어오는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추가로 더 부가하려는 법률이 생기려고 했었어요. ISU(국제학생연합회)라는 연합에 소속된 학생회가 17개가 있는데 그 학생회들을 포함해 저희 학생회 역시 그 법안을 철회할 수 있게 다양한 활동을 했었죠. 저희 캠퍼스의 경우엔 노르웨이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각 국의 교환학생들의 열의들을 담은 인터뷰 영상을 제작했었죠. 여러 국제학생들의 노력으로 결국은 법안이 철회가 되었어요. 국제학생 친구들을 그룹핑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글로벌 리더쉽을 현장에서 키울 수 있었다.’ 라고 면접 때 말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또 다른 활동이라고 한다면 인턴이었어요. 이런 걸 말하면 ‘꼭 인턴을 해야 되?’ 라고 물음이 올 것 같은데 인턴을 통해서 직무능력은 조금 키울 수 있었어요.
Q. 자소서를 쓸 때 팁이 있다면?
자신만의 에피소드 별로 자소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다양한 질문들, ‘갈등을 해결했던 경험’, ‘팀워크를 발휘했던 경험’, ‘성취감을 느꼈던 경험’ 등 토픽을 정해 공채가 시작하는 9월을 기점으로 2개월 안에 내가 정한 조금은 특별한 에피소드로 그걸 정리를 해두는 거예요. 그리고 저는 가고자 하는 기업에 지원하기 전에 그 회사의 인재상을 어느 정도 반영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이 기업이 고객지향적 사람을 원한다', '도전적 실행 정신이 강한 사람을 원한다', '글로벌지향적 사람을 원한다' 등 다양하게 있는데 그것을 잘 못 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자소서는 과장 할 수 있어요. 아예 안한 것을 했다 하면 안 되겠지만 2나 3정도로 한 것을 100까지 끌어올려 쓸 수 있는 것이 서면이에요. 또한 본인이 쓴 자소서를 같이 취업 준비하는 친구들과 공유하고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자기의 자소서를 혼자 보는 것보다는 자신이 쓴 걸 부끄러워하지 말고 남들과 함께 객관적인 시각으로 서로의 서류를 피드백 해주는 것이 훨씬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Q. 면접을 볼 때 팁이 있다면?
면접은 암기가 아닌 대화라고 말하고 싶어요.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 토픽과 키워드를 가지고 들어가서 그것들 위주로 말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실제로 제가 면접 때 ‘귀하가 글로비스에서 해운물류를 왜 잘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었을 때 교환학생 때 국제학생회회장을 역임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들을 만날 때 필요한 글로벌 역량들을 키웠으며 국민대 학생회에서 기획팀장으로서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수백 명의 청중을 상대하는 것에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익혔다고 얘기했어요. 이런 식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을 직무와 연결시키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면접에는 1차면접과 2차면접이 있는데 이 둘의 성격이 많이 다르다는 점이에요. 1차는 직무면접인 반면에 2차는 면접자의 가치관, 비전 등을 물어보기 때문에 그것에 당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하나 중요한 것은 발로 뛰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저희는 실무에 대해 잘 모르잖아요? 그러면 저희는 정말 발로 뛰어서 알아야 해요. 지원한 회사 앞에 찾아가서 흡연하러 나온 선배한테 물어보는 거죠. 저도 실제로 최종 면접 전에 삼성역 본사에 찾아가 사원증 메고 있는 회사원분들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봤었으니까요. 물론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서 열정을 보여야겠죠?
Q. 그 밖에 취직 팁이 있다면?
만약 자신이 3학년이라면 2학기부터는 인적성 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SSAT 기준으로 하루는 공간, 지각, 언어, 상식 이런 식으로 조금씩 공부 했으면 좋겠어요. 인적성은 너무 많이할 필요는 없는데 어느 정도 감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가 있을 때 그걸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 학점이 2.9 또는 3.9 같이 걸쳐있는 친구들은 3점대나 4점대로 만들어 놓는 것이 서류 합격률이 훨씬 올라 갈 거예요. 그리고 서류전형을 패스시켜주는 ‘SK바이킹 챌린지’, ‘KT스타 오디션’, ‘E랜드 오디션’, ‘기업은행 4분 PR’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많으니 한번씩 도전하는 것으로도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겠죠. 그리고 신문은 꼭 읽으셔야 해요. 적어도 한국경제, 매일경제와 같은 경제신문을 2개는 골라서 1면, 그리고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의 섹션만 읽으면 되요. 마지막으로 사설은 꼭 읽기. 읽다가 좀 지칠 수는 있지만 사설은 그 기간에 핫한 이슈들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정보, 의견들을 얻을 수 있어요.
Q. 자격증은 어떻게 따야 하나요?
물론 원하는 자격증은 기업마다, 산업마다 다르죠. 기본적인 자격증이 있으면 나쁘진 않은 것 같지만 항상 취업에 유리한 만능 자격증은 없는 것 같아요. 만약 IT를 가고 싶다면 OPC자격이나 컴활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자격증을 무작위로 아무거나 다 따지 말고 가고자하는 산업의 분야에 맞춰서 적절한 자격증을 따는 것이 훨씬 좋을 것 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운전면허증과 한자자격증만 있었지 물류에 관해서는 아무 자격증도 없었어요. 저만의 케이스로 보면 자격증보다는 좀 더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하며 진로를 더 확실하게 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Q. 취직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 자신을 조금 더 제대로 분석함으로써 취업에 조금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취업에 대해 두려움을 많이 가지고, 긴장했으면 좋겠어요. 다들 취업이 어렵다.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다. 라고 말들은 많이 들어 봤겠지만 정말 이 취업시장에 들어오면 전문적으로 한 분야에 대해 배우는 학과가 아니면 취업, 정말 너무 치열해요. 가장 취업하기 힘든 분야가 애매한 학과에요. 4년 동안 그 분야에 대해서만 전공한 친구들이 활동하는 친구들은 전문성이 있는 친구들이라 좀 더 길이 열려있죠. 하지만 전문적 활동분야가 없는 학생들은 지금부터라도 취업을 원한다면 미리 대비를 하고 이것저것 혼자 알아보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해요.
지금까지 선배들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학교에 워낙 다양한 학과가 있고 개개인의 특성이 있는데 그것을 다 반영하지 못해 이 기사가 도움이 안 되거나 아쉬운 학우들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이 때를 기회로 삼아 자신의 미래를 다시금 확인하고 가까운 선배에게 안부인사와 함께 자문을 구해보는 것은 어떨까? 2016년, 항상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국민*인들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