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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의 추억이 깃들여 있는 경춘선, 역사속으로 사라지다

  • 작성자 박은영
  • 작성일 10.12.27
  • 조회수 11996

 

 지난 2010년 12월 20일 월요일. 1939년에 운행을 시작해 70여 년간 사람들에게 무수한 낭만과 추억을 선물해준 경춘선이 운행을 종료했다. 21일부터 새로 개통된 상봉-춘천 간 전철을 이용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쉽다'고 말한다. 그들이 아쉬워 하는 이유는 경춘선 기차와 함께한 추억들 때문일 것이다.

 

 

 경춘선이 경유했던 대성리와 강촌, 가평과 남춘천 등은 여행과 MT의 꽃이었다. 특히, 대학생들에겐 경춘선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과 MT는 대학생활의 빼놓을 수 없는 낭만과 추억이었다.
 국민대학교 성곡도서관 근로자치기구인 서연회의 장은영(교육학과 09) 양은 “ 대학교 1학년 때, 경춘선을 타고 가평이나 청평으로 엠티를 많이 갔어요. 그런데 이제 더 이상 경춘선을 탈 수 없다고 하니까 왠지 모르게 서운해요. 전철이 생겨서 더 빨리 갈 수 있겠지만, 전철을 타고 가면 엠티가는 기분이 안 날 것 같아요.”라며 사라진 경춘선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경춘선. 이제는 비록 만나지 못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언제나 즐거웠던 여행과 대학생활의 낭만을 만들어 준 MT의 추억으로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