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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소란 속에 숨겨진 따뜻한 이야기[우리 기부했어요♡]

  • 작성자 정다워
  • 작성일 09.10.17
  • 조회수 14195

 

화려하고도 뜨거웠던 국민대의 가을. 이틀에 걸쳐 열린 축제의 꽃, 주점.

이번 축제에서도 역시 개성 만점의 주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토록 다양한 개성만큼 수익금을 사용하는 곳도 과, 혹은 동아리마다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서는 주점 운영 수익금을 기부하는데 사용하기로 한 학부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①국군의 힘, 국민의 힘. 학군단.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곳, 학군단.  하지만 직접 만나본 학군단 학생들은 모두 엄청난 훈남들이었다.  지난 4년간 서울시 은평구 소재의 은평 천사원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학군단은 토요일마다 조를 나누어 보통 10명씩 재활원을 방문하여 청소, 빨래 등 일손이 부족한 재활원에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연이 닿아있는 은평 재활원에 생필품들을 기부하기로 하였다. 작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는 그들은 선행을 베푸는 것이 드러나는 것에 대해 부끄럽다는 이야기를 반복하였다. 대대장 후보생 배한호 학우(기계자동차공학부 06)는 후배들이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해서 더 크고 의미있는 일들을 해가는 든든한 군인이자 국민인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은평 천사원(☎353-9370)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 191-1, 국민은행 035-01-0491-247


 

②세계 속의 국민인.국제학부.

 

국제학부는 주점을 통한 수익금이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기부를 선택하였다. 그들이 기부한 곳은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를 돕는 월드비전. 작년 역시 수익금을 엄청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중국 쓰촨성을 돕는 곳에 사용했다고 하니, 누가 봐도 국제학부의 특성에 맞는 기부인 듯 하다. 또한 그들은 주점 수익금을 통한 기부 외에도 매해마다 국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기부를 해 왔다고 한다. 주점을 운영하며 좋은 곳에 사용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 국제학부 학생회장 김경호 학우(일본학과 04)는 이번 계기를 통해 국제학부가 다시 한 번 단합하고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세계 속의 국민인, 바로 국제학부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월드비전(☎2078-7000), 우리은행 143-059362-01-009

 


③힘찬 도약을 꿈꾸는 법학부

 

법학부 역시 기부 행렬에 참가하였다. 법학부는 처음부터 주점의 컨셉을 불우이웃돕기 주점으로 선택하였다. 법학관 뒤 외지다면 외진 곳에서 운영한 주점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의미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에 밝고 희망차 보였다. 기부를 목적으로 주점을 운영한 법학부는 아직 기부할 곳을 물색 중이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갈 수 있는 곳에 기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법학부의 학교에서의 존재감으로 인한 어려움을 특별한 계기를 통해 극복하고 싶었다는 학생회장 김정태 학우(법학과 02). 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하는 법학부가 되기를 기원한다.

 

흔히들 대학 축제에서의 주점이라고 한다면 밤새 흥청망청, 주체할 수 없을 때까지 먹고 마시다

끝이 나는 술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축제 주점 운영을 통해 우리는

열정이 있고, 패기가 있는, 또한 그에 걸맞는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진 국민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기부하는 국민인, 개념찬 국민인, 바로 우리 속의 그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