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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거르지 마세요 #2] - 매점 120% 이용하기
드디어 빡빡한 오전 수업의 끝이다. 17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내 위(물론 아침도 굶었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거친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위씨’ 에게 한마디 해준다.
“미안하다. 오늘도 점심 못 먹는다.”
중간고사 이후의 엄청난 리포트의 압박과 팀플, 그리고 발제까지. 여유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위로해 줘야겠다는 생각에, 오늘도 매점에 출석도장을 꾹 찍는다. 수많은 제품들 속에서 항상 ‘뭘 먹지?’ 고민하지만 역시나 일주일째 똑같은 빵과 우유다.
도대체 교내 매점에 어떤 게 있을까? 국민인들은 얼마나 매점을 잘 이용하고 있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심층 분석, [식사 거르지 마세요. #2] - 매점 120% 이용하기
1. 제한시간 5분.
이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5분이다. 어떻게 매점을 이용해야할까? 참고로 절대 매점에서 먹는 음식을 사선 시간 내에 절대 불가능하다. 왜냐고? 매점이용시간 중 점심시간 전후가 가장 많다는 것. 고르고, 줄서다 시간 다 간다. 이럴 때는 영양바 혹은 빵+우유를 선택하자.
2. 제한 시간 15분
그래도 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왜 5분안에 김밥 못 먹느냐고 물어보는데, 타인을 위한 에티켓을 지킬 시간(식사 후 양치하는 당신의 센스)까지 감안한다면 좀 부족하다는 사실. 15분 정도 남았다면, 대한민국 바쁜 이들을 위한 영원한 친구 ‘김밥’군과 함께 여유로운 식사를 해보는 것이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3. 제한시간 30분
바쁜 식사 시간이지만 30분은 1/2시간임을 기억하자. 그리고 매점 한편에 있는 전자레인지를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어주는 여유를 갖자. 바쁜 그대들을 위해 의외로 호화스러운 30분의 식사를 제공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 이러한 경우 다양한 밥종류와 도시락, 혹시나 몸이 아프다면 죽종류를 이용해보자.
어쩌다 한두 번 끼니를 거르게 될 경우, 굶지 말고 교내매점을 이용하자. 하지만 그 전에 식상하고 진부한 한마디 하자. 주식과 간식을 혼동하지 말고, 누군가의 정성과 사랑이 들어간 밥을 먹는 게 최고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