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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NCS 기반취업 준비 전략, 공기업 취업의 지름길 / 김세준(교양대학) 겸임교수
2017년 채용 시장은 날씨로 표현하자면, ‘매우 흐림’이다. 특히 대기업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탄핵 정국으로 인한 경제 위축, 미국의 금리 인상,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 등이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서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도 공기업들이 올해에는 2만 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대기업만을 지원하는 전략에서 탈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려면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국가직무능력표준)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2015년 공기업 전체 채용 인원 중 3000명이 NCS를 통해 선발됐다. NCS를 전면적으로 도입하지 않은 공기업들도 필기시험이나 면접 등에서 NCS 방식을 상당수 활용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산업인력공단은 총 2만 명 이상의 전국 훈련 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NCS 교육을 진행했고, NCS 전문 강사를 수천 명 양성했다. 특목고와 전문대 교과목도 NCS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4년제 대학들도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NCS에 대한 교육을 활발히 진행했다. 지난해 역시 공기업은 전체 채용 인원들 중 반 이상을 NCS를 기반으로 채용했다.
2017년에는 모든 공기업에서 NCS 채용이 의무화된다는 예측들이 주를 이룬다. 공무원 시험에도 NCS를 도입할 예정이며, 면접부터 실시할 날도 머지않았다. 대기업 채용 담당자들도 NCS 채용 설계 과정 등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기업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취업에 목마른 청춘들이라면, 올해는 자신에게 맞는 직무능력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기업 브랜드보다는 직업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고려해 취업에 도전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세준 국민대 경력개발센터 겸임교수 opinion@e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