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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김구선의 골프사이언스] '어텍앵글'은 비거리와 어떤 관계일까? / 김구선(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작성자 박윤진
  • 작성일 21.01.25
  • 조회수 29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장타자인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스윙과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다운블로우’와 ‘어퍼블로우’라는 용어를 자주 듣게 된다. 익숙한 용어이긴 하지만 ‘다운블로우’와 ‘어퍼블로우’ 스윙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텍앵글(Attack Angle)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어텍앵글은 볼이 놓여있는 지면의 수평선을 기준으로 임팩트 시 클럽헤드가 볼에 접근한 각도이다. <그림 1>과 같이 클럽헤드가 볼을 향해 상향 접근(어퍼블로우)하게 되면 ‘+’로 표시하고, 클럽헤드가 볼에 하향 접근(다운블로우)하여 볼을 타격하게 되면 ‘-’로 표시한다.

 

▲그림 제공=김구선

 

그럼 ‘+’ 어텍앵글과 ‘-’ 어텍앵글의 차이는 무엇일까?

일단 어텍앵글은 스핀(Spin)에 영향을 주며, 스핀은 다시 비거리에 영향을 주게 된다. 어텍앵글이 ‘+(어퍼블로우)’로 갈수록 스핀의 양은 적어지고 ‘-(다운블로우)’로 갈수록 스핀의 양은 많아진다. 

 

즉,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어텍앵글이 ‘+’로 갈수록 비거리는 증가하고 ‘-(다운블로우)’로 갈수록 비거리는 감소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드라이버의 경우 어텍앵글에 따라 20-30미터의 비거리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물론 탄도가 일정 탄도 이하인 경우에는 최적의 비거리를 위해서는 적당량의 스핀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후에 연재되는 Spin을 주제로 한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따라서 비거리를 필요로 하는 드라이버는 ‘+’ 어텍앵글을 적용하기에 적합하게 설계되어져 있고, 그린에서 볼을 정지시켜야 하는 아이언은 ‘-’ 어텍앵글을 적용하기에 적합하게 설계되어져 있다.

 

<표 1>은 트랙맨 골프에서 측정한 클럽스피드별 어텍앵글에 따른 볼스피드와 캐리거리로, 어텍앵글과 비거리의 상관관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표 1> 어텍앵글에 따른 볼스피드와 캐리거리. 제공=김구선

 

실제로 트랙맨 골프에서 측정한 2013년 리맥스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의 우승자 팀 버크의 어텍앵글은 8도(비거리 410야드)였으며, 세계 장타 선수들의 어텍앵글 평균은 6-8도이며, 이론적 최대치는 13도라고 한다.

 

<표 2>는 Trackman Golf에서 측정한 미국 PGA와 LPGA의 어텍앵글 평균값이다.

 


▲<표 2> PGA와 LPGA의 평균 어텍앵글. 제공=김구선

 

위의 표에서 우리는 ‘그럼 왜 미국 PGA 프로들은 비거리를 최대화 시켜야 하는 드라이버를 ’-‘ 어텍앵글로 치지?’라는 의문이 생기게 되며, 실제로 트랙맨의 데이터를 인용한 일부 티칭프로들로부터 최대 비거리를 위한 드라이버의 어텍앵글은 -1도 정도가 적정하다는 얘기도 종종 듣곤 한다. 과연 그럴까? 이 부분에 대해선 다음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칼럼니스트 김구선: 이학박사/MBA.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골프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