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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날개를 달다! 동원 글로벌 익스플로러 5기 텔레포비의 꿈 이야기

  • 작성자 박효연
  • 작성일 16.08.18
  • 조회수 15363

“뭐, 해외를 공짜로 보내준다고?” 많은 대학생들이 혹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대학생들의 꿈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해외 탐방 지원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해외 탐방 지원 프로그램 중 동원그룹에서 주최하는 동원 글로벌 익스플로러는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꿈과 열정이 있는 대학생들에게 해외탐방을 지원해주면서 꿈의 징검다리가 되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동원 글로벌 익스플로러에 국민대학교 학생으로 이루어진 팀이 20 :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바로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14학번 동기들로 구성된 텔레포비 팀이다. 그들의 꿈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진희 : 안녕하세요, 언론정보학부 언론학전공 14학번 박진희입니다. 텔레포비 팀의 팀장이자 탐방 전에는 국내 기관 컨택, 인터뷰지 작성, 전반적인 자료조사를 맡았고 탐방 중에는 사진촬영을 담당했습니다. 동원육영재단의 지원을 받아 13박 14일동안 영국, 네덜란드, 독일을 방문하여서 저희의 프로젝트인 <방송 프로그램 포맷 권리보호 단체설립>을 위한 기관들을 방문하였습니다.

효연 : 안녕하세요. 저는 박효연입니다. 텔레포비 팀에서 전반적인 PPT 제작을 담당하였고 탐방 중에는 예산을 담당하였습니다.

수연 : 안녕하세요, 전체 해외 기관 컨택을 총괄하였고 탐방 중에도 전반적인 인터뷰를 진행한 이수연이라고 합니다.

진주 : 안녕하세요. 저는 천진주라고 합니다. 국내 컨택과 유럽에서는 교통을 담당하였습니다.

 

Q. 먼저 축하드려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5기에 선발되었잖아요. 텔레포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진희 : 저희는 작년 2학기에 방송제작실습이라는 전공수업을 듣고 방송프로그램포맷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그 수업을 듣고 나서 방송 포맷이 매우 재밌고 흥미로워서 저희끼리 공부를 해보면 경험도 되고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나중에 진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다가, 효연언니를 통해 동원 글로벌 익스플로러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어요. 저희 다 콘텐츠나 언론쪽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겠다 생각을 하였고, 견문을 넓히고 발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텔레포비가 제시한 탐방 내용은 어떤 것이었나요?

수연 : 저희 프로젝트는 <방송 프로그램 포맷 권리보호 단체설립>입니다. 쉽게 말해, 저희가 TV에서 즐겨보는 <무한도전>, <1박 2일>, <런닝맨>같은 프로그램들은 다 일정한 형태를 갖추고 있고 이것을 포맷이라고 불러요. 우리 나라의 포맷 시장은 날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인데 실제로 이 포맷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체계들이 존재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는 이 포맷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였고, 그 프로젝트 준비의 일환으로 유럽탐방이 필요하다고 하였어요. 왜냐하면 유럽은 포맷의 시작이라 볼 수 있고, 우리나라보다 포맷의 권리보호가 훨씬 잘 이루어져 있어요. 유럽탐방을 통해 프로젝트의 준비를 위한 자문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팀명인 텔레포비도 Television Format Bible의 줄임말로 텔레비전 포맷계의 지침서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텔레토비가 아니라 텔레’포’비에요. (웃음)

 

Q. 1차부터 최종 심사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셨는데요. 처음보다 내용도 많이 바뀌었을 것 같은데, 피드백과 수정 과정을 말해주세요.

진주 : 텔레포비가 1차로 서류 전형을 합격하고 나서 2차로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면접장에 가서 저희 프로젝트 내용을 간략하게 발표하고 면접을 봤어요. 심사위원님들이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셨어요. 전반적인 피드백이 저희가 하려고 하는 사업이 너무 포괄적이고 건드리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면접 후에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시 내고, 최종합격 후 다시 내고 등 추후에 계속 사업 전반을 축소시키는 과정을 했습니다. 결국은 서면 포맷(포맷을 서면으로 정리하는 것, 포맷 계약의 기본이 된다) 제공과 사람들의 전반적인 인식 제고로 줄이게 되었어요.

 

Q. 최종 합격 발표를 보았을 때, 다들 기분이 어땠나요?

진희 : 정말 좋았어요. 다들 소리지르고 끌어안고 난리도 아니었어요.(웃음)

 

 

Q. 직접 다양한 해외 언론 기관을 방문하고 왔잖아요. 한국과는 어떤 차이점들이 있었나요?

수연 : 전반적으로 유럽 언론이 더욱 투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확실히 시민들의 의식도 달랐고, 콘텐츠를 대하는 인식도 굉장히 달랐어요. 한국보다 오래된 역사이니 더욱 발전된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여겼어요.

진희 :  저희가 독일에서 Macromedia University라는 미디어 특화 대학교를 방문했어요. 이 학교는 언론, 방송과 관련된 수업만 진행을 하고 실제로 전문기관과 연결되어 실습을 해볼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춘 학교였어요. 이런 학교가 있다는 것 자체가 나라에서 언론과 미디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미디어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학교나 박물관 등을 통해서 반증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진주 : 저는 저희가 네덜란드에서 방문한 미디어 파크라는 곳에서 많이 느꼈어요. 미디어 파크는 네덜란드의 거의 모든 방송국과 네덜란드 방송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는 곳이에요. 그 곳에 네덜란드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서 노인들을 위한 방송국을 만든 것을 알게 됐어요. 아직 저희 나라는 노인과 같은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잖아요. 이런 점을 네덜란드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네덜란드가 핀란드와 같이 세계 공정 방송 1위를 차지하고 있대요. 아마 이런 사소한 배려들이 네덜란드를 1위로 만든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Q. 유럽 탐방 중에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아요. 탐방할 때, 힘든 일이 무엇이 있었나요?

진희 : 저희가 네덜란드에서 만나려고 한 기관이 두 기관이 있었어요. 포맷 제작 프로덕션인 Endemol shine group과 저희가 롤모델로 삼은 세계적인 포맷 권리 보호 단체인 FRAPA였어요. 미리 약속을 잡아놨는데, 막상 네덜란드에 가니 이 두 기관에서 자기들과 일정이 맞지 않다고 취소통보를 해왔어요. 그래도 네덜란드까지 간 이상, 그런 목적으로 온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자유일정으로 돌릴 수는 없었어요. Endemol shine group이 취소되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가봤어요. 아쉽게도 인터뷰는 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Warner Bros Entertainment라고 한국에서 해외기관 찾을 때 찾아놓은 기관에도 무작정 찾아갔었지만 수확은 없었죠. 그리고 독일에도 이런 식으로 사전 약속이 취소됐었어요. 영국에서는 기관 인터뷰가 순조롭게 이루어졌었는데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이런 식으로 되니까 저희의 한계에도 부딪치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꿋꿋하게 찾아가보고, 그 나라에서 다른 기관들을 조사해보고 인터뷰하고 한 것들이 다 저희한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수연 : 저희가 영국에서는 기관 인터뷰가 순조롭게 이루어졌었는데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이런 식으로 되니까 저희의 한계에도 부딪치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일찍 숙소에 들어와서 네덜란드랑 독일에서 방문해 볼만한 다른 기관들을 조사해서 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하고 그랬어요. 그렇게 해서 실제로 어떤 기관과 인터뷰도 성공했어요. 무작정 찾아가보고 거기서 새로운 플랜들을 찾아보고 한 것들이 당시에는 매우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 저희한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Q. 기관방문과 함께 유럽의 문화탐방 또한 했잖아요. 각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진주 : 저는 우선 네덜란드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오래있기도 했고, 음식이 진짜 맛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생을 많이 해서 기억에 남아요. 네덜란드에 컨택해놓은 기관이 다 취소가 되니 저희가 네덜란드에 온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에요. 그 상황만큼을 피하기 위해서 네덜란드어 사전으로 번역을 하면서 열심히 다른 기관들을 찾았던 것 같아요. 그만큼 다같이 고생을 해서 그만큼 기억에 남아요.

효연 : 저도 진주와 마찬가지에요. 그 때, 기억에 나는 짧은 에피소드가 있어요. 저희가 한인 민박에서 묵었는데 비오는 날, Endemol과 Warner Bros에 수확없이 방문하고 나서 너무 지쳐서 일단 숙소에 가서 다른 기관을 찾자고 했어요. 그런데 다들 너무 지쳐서 낮잠을 한 시간 정도 잤었어요. 그랬더니 한인 민박 사장님이 저희보고 “어머, 너희 낮잠 잤니? 진짜 멋지다..” 하셨던 게 기억이 나요. 아마 유럽까지 와서 낮잠잔 한국인은 저희밖에 없을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일어나서 밤까지 일했어요.

진희 : 저는 런던에서 흑인한테 겪었던 인종차별이 기억에 남아요. 그 흑인을 만나기 전까지는 정말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들만 보았거든요. 그냥 길을 걷다가 방심을 해서 흑인과 부딪쳤고, 제가 계속 죄송하다고 했는데도 그 흑인이 저를 때릴 것 처럼 욕을 하더라구요. 굉장히 무섭고 충격적이었어요. 인종차별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이상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처음 겪어본 인종차별이라 기억에 남아요. 그 사람 빼고는 다 친절하고 착했어요.(웃음)

수연 : 기관방문 이야기이지만, 아무래도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였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IFLA라는 국제 포맷 변호사 협회에 방문하여서 Jonathan 변호사님과 인터뷰를 했었어요. 그 때, 몰랐던 이야기들도 많이 듣고 우리 프로젝트에 대한 응원도 받으니 정말 유럽에 온 보람을 느꼈어요. 

 

Q. 유럽탐방을 통해 다양한 점을 배우고 느꼈을 것 같아요. 가장 크게 배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효연 : 저는 플랜 B C D를 짜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예비 플랜을 안 짜고 가니 그 상황에서 너무 당황스럽고 할 것이 많더라고요. 힘도 빠지고. 그래서 무엇을 하든 꼭 예비플랜을 짜자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다 같이 느낀 것이지만 저희의 꿈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어요. 누구는 꿈을 좀 더 확고해졌고, 누구는 방향이 틀리게 되었고.. 이 유럽탐방을 준비하고 마무리하는 모든 과정이 저희의 꿈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진주 : 저희 팀에서는 수연언니만 영어를 잘해요. 그래서 수연언니가 모든 영어 인터뷰를 담당했는데 그 많은 인터뷰를 수연언니한테 맡긴다는 것이 정말 미안했어요. 그래서 영어공부를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리고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면서 건물이나 풍경에 압도당한다는 것을 처음 느껴봤어요. 그래서 여행을 더 많이 다니면서 많은 것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진희 : 인종차별을 당할 때도 있었지만 너무 친절한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저희가 길을 못 찾자역을 내려서 도와주신 분들도 있었어요. 심지어 네덜란드에서는 트램을 잘못 내리고 트램을 다시 타자 트램에 있던 기사 아저씨가 저희 정류장을 찾아주고 심지어 방송도 해주셨어요. 한국어로 하면 “아가씨들, 여기야. 이제 내려~” 이런 느낌이었어요.(웃음) 그래서 많은 분들한테 감사했고, 제가 외국에서 받았던 만큼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 선뜻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수연 : 저도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갈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비플랜의 중요성을 깨달았죠. 그리고 제가 캐나다에서 유학했을 때, 익숙했던 문화들, 눈을 마주치면 웃고 살짝만 부딪쳐도 사과하는 그런 문화들을 한국에 오면서 많이 까먹었었어요. 오랜만에 유럽에서 그 문화들을 다시 느끼게 되니, 좋았어요. 그리고 원래도 친했던 친구들이지만 이 유럽탐방을 통해서 더욱 친해지면서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는 우정을 얻었다고 생각했어요. 

 

 

Q. 해외탐방 지원 프로그램이 요즘 많이 떠오르고 있어요. 실제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는 사례가 흔치 않은데,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수연 :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본인들이 세운 프로젝트에서 빠진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놓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수정을 반복하셔서 탄탄한 활동계획서를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진주 : ‘정말 여기서 어떻게 더 넣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탄탄하고 많은 양을 담으셨으면 좋겠어요. 과한 것이 아니라 정성이라고 봐주시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쓸데없는 내용을 넣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내용으로 잘 채우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팀은 전체 동원 팀 중에서 가장 폰트 크기가 작고 가장 빽빽한 팀으로 알려졌다고 해요.(웃음) 어떤 페이지에 9.5포인트도 있었답니다.

진희 : 국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 최대한 많이 만나보셨으면 좋겠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더라고요. 저희도 투어나 안내 프로그램이 없는 기관에 전화랑 메일로 부탁하니까 도와주신 기관들이 많았어요. 방문이 힘들면 적어도 메일로라도 인터뷰를 응해주신 쪽도 많았습니다. 국내 기관에도 배울 것이 정말로 많아요. 

효연 : 저는 먼저 탐방하고 싶은 해당 국가의 언어를 할 수 있는 팀원을 꼭 모집하라고 하고 싶어요. 실제로 영어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면 할 수는 있지만 매우 힘들 것이에요. 아마 저희도 수연이가 없었다면 시작을 못했을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아이디어를 잘 짜라. 기획이 정말 중요해요. 저희가 뽑힐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포맷 산업은 유럽 쪽이 매우 발전되어 있기 때문에 배우려면 유럽을 나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에요. 이런 식으로 우리가 왜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를 가야하는지, 그 당위성을 찾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6개월동안 끝까지 같이 고생한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는?

효연 : 솔직히 처음 시작할 때는 너무 바빠서 후회했었고, 제가 하자고 했지만 제가 봐도 불투명해 보였었어요. 그래도 1차까지 내고 나니 그것만으로도 보람이 있더라고요. 아마 1차에서 떨어졌어도,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을 거에요.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수연 : 저는 유럽에서 영어를 해야하는 나름대로의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그래서 예민해질 때도 있었고 참 미안했는데, 애들이 언제 그런 적이 있었냐고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네 명에서 안 싸우고 유럽 무사히 다녀온 것이 너무 대견해요.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해줘서라고 생각해요. 

진희 : 한국에서는 저도 많이 바빴지만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만큼, 다른 팀원들보다 제 일이 좀 더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해외로 떠났지만 막상 유럽에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저 자신한테 무기력함과 자책감을 많이 느꼈는데, 옆에서 많이 힘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진주 : 저는 제가 방송제작실습도 안 듣고 포맷에 대해서 하나도 몰라서 프로젝트 진행할 때도 들어도 모르겠는 그런 부분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 부족한 저를 같이 이끌어줘서 고마워요. 같이 하면서 똑부러진 사람들이 모였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 다행이였어요.

 

 

2월 말에 시작하여 8월 말 탐험공유회를 남겨둔, 약 6개월간의 긴 프로젝트가 막이 내렸다. 합격이 불확실한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진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들의 꿈을 향한 믿음과 돈독한 우정 덕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선발만을 성공으로 바라보지 않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한 순간 순간을 성공으로 인식한 배움의 자세가 꿈의 날개가 되었다. 국민 *인들도 꿈이 있다면, 그리고 그 꿈을 도전하고픈 열정이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