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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공 넘나드는 융합 교육 … 혁신 리더 꿈 영근다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창의적인 리더. 국민대학교가 지향하는 인재상이다. 국민대는 1946년 해공 신익희 선생을 중심으로 한 민족지도자들이 설립했다. 그들은 해방 이후의 상황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자신을 개척하도록 교육하고자 했다. 창의와 융합을 근간으로 하는 창조경제 시대에는 어떨까. 국민대는 ‘융합형 인재’를 국가 혁신의 리더로 내세운다. 이에 개인의 능력을 개발·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민대는 2013년 7월 북악관 16층에 ‘지암(芝巖) 이노베이터스 스튜디오(Innovators’ Studio)’를 만들어 운영을 시작했다. 매 학기마다 학과 구분 없이 창업에 관심이 있는 재학생 30여 명을 선발해 창업 아이디어 고안 및 기업인과 멘토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지암 이노베이터스 스튜디오의 ‘지암’은 남덕우(정치학과 46학번) 전 총리의 호를 땄다. 남 전 총리는 생전에 “제약 없이 융합에 기초한 청년창업으로 중소기업의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국민대는 이런 지암의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스튜디오를 만들어 본격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7월 오픈 지암 스튜디오, 벤처 창업 도와
지암 스튜디오를 담당하고 있는 박범서 산학협력 교수는 “지암 스튜디오에서는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른 형태로 수업이 진행된다”면서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모여 각 분야를 융합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지암 스튜디오는 기업으로 치면 ‘제품개발팀’과 같다. 박 교수는 “IT 기업의 제품 개발 업무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면서 “기업의 실무 프로젝트와 유사하게 진행해 학교 내에서 최대한 학생의 역량을 성장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암 스튜디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품 개발 과정을 경험한다. 또한 성공한 벤처 기업인을 멘토로 초빙해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을 갖는다. 오랜 실무 경험을 가진 리더에게서 학생들은 벤처 창업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지암 스튜디오는 프로젝트의 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박 교수는 “외부 투자자 유치, 학내 창업 지원 등을 구상하고 있으며,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기존의 외부 사업과 연계해 협업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암 스튜디오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시설을 지원한다. 공동 연구실과 개인 연구 장비를 제공한다. 이번 학기에는 미리 선발된 5명의 학생이 학점을 이수할 경우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암 스튜디오 학생은 포트폴리오 및 면접을 통해 선발됐다. 박 교수는 “학생들은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해봐야 한다”면서 “스스로 무언가를 해 나갈 때 진정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암 스튜디오는 앞으로 학생 선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박 교수는 “지암 스튜디오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 기본기를 다지고, IT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할 것”이라면서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준비하고 경쟁력을 갖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핵심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ㆍ디자인 분야 특성화 … 해외서 두각
국민대의 전문실용교육도 융합형 인재 양성과 연계된다. 국민대는 자동차공학, 디자인, I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Technology)·BT(생명공학기술, Biology Technology)·NT(나노기술, Nano Technology)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육성했으며, 각종 세계대회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고 있다.
국민대는 자동차공학 분야의 교육 및 연구 수준을 글로벌 ‘Top 10’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 아래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하는 친환경 자동차와 지능형 자동차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유일 의 자동차공학 분야 전문대학원인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을 통해 자동차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대는 또 지난 30여 년 동안 디자인 분야를 특성화했다. 그 결과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IF, IDEA, Red-dot)을 제패하며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187억원 규모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디자인 분야 정부 지원 과제’에 5년 연속 선정됐다.
2013학년도부터 국민대에 개설된 경영분석·통계 전공은 국내 최초로 경영학부에 소속된 분석경영학(Business Analytics) 관련 전공이다. 국민대 경영학부 관계자는 “경영학과 통계학은 물론, 빅데이터분석학의 융합을 통해 현대 정보사회에서 생산·가공·유통되고 있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분석·평가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세계 254개 대학과 협정, 국제교류 활발
한편 국민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해외 여러 대학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 세계 43개국 254개 대학과 협정을 체결했으며, 성곡 글로벌 앰배서더(SGA), 글로벌 버디(Global-Buddy), RTES(쌍방향교육시스템) 등을 활용한 복수학위 및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 학부(과)에서는 별도의 국제교류를 시행한다. 행정정책학부는 미국 미주리 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맺었다. 중어중문학과는 중국 청도대 및 하얼빈 공정대 등과 교환학생제도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국제학부가 러시아, 일본, 중국 등 17개 대학과, 경영학부가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과 교환학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각국의 유학생도 유치해 재학생들 사이의 언어 및 문화 교류 기회도 많다. 최근에는 이공계의 연구력을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 공대, 베트남 건설대학과 협정을 맺고, 대학원생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원본보기: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olink.asp?aid=12562205&serviceday=20131028/a>